'고전'으로 분류 되는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枕草子 마쿠라노소시에 대해서도 이는 예외가 아니죠. 枕草子 마쿠라노소시는 오늘날, 아래 네 가지 계통의 판본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三巻本(さんかんぼん) 能因本(のういんぼん) 前田本(まえだぼん) 堺本(さかいぼん) 앞 두 가지 판본은 수필적 형식의 단과 세이쇼나곤의 궁정 생활을 적어 내려간 일기 형식의 단이 섞여 있는 형식인데에 반해, 뒷 두 가지 판본은 수필적 형식과 일기적 형식을 각각으로 나누어 재편한 형식입니다. 이 중 현대에 들어 고전문학 전집류 등에 널리 채택되고 있는 것은 三巻本입니다. 한편, 에도시대에 가장 널리 퍼져 있던 것은 能因本으로, 에도시대 초기에는 고활자판古活字版이, 뒤이어 정판본整板本이 출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