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平安이야기 13

마쿠라노소시 제221단. 人の硯を引き寄せて、다른 사람의 벼루를 빌려다가,

第二二一段。 人の硯を引き寄せて、手習ひをも、文をも、書くに、「その筆、な使ひ給ひそ」と言はれたらむこそ、いと侘びしかるべけれ。打ち置かむも、人悪ろし。猶、使ふも、生憎なり。然、覚ゆる事も知りたれば、人のするも、言はで見るに、手など、良くも有らぬ人の、さすがに、物書かまほしうするが、いと良く、使ひ固めたる筆を、怪しの様に、水勝ちに、差し濡らして、「こはものややり」と、仮名に、細櫃の蓋などに、書き散らして、横様に、投げ置きたれば、水に、頭は、差し入れて、伏せるも、憎き事ぞかし。然れど、 然、言はむやは。人の前に居たるに、「あな、暗。奥、寄り給へ。」と言ひたるこそ、又、侘びしけれ。差し覗きたるを、見付けては、驚き、言はれたるも。思ふ人の事には有らずかし。 다른 사람의 벼루를 빌려다가 잠깐 글씨 연습을 하거나, 편지를 쓰거나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에 '잠깐만. 그 붓은 쓰지..

마쿠라노소시 三巻本 별책 12. 薄様色紙は、 얇은 종이는,

一本 十二。 薄様色紙は白いの。紫。赤き。刈安染(かりやすぞめ)。青きもよし。 얇은 종이는, 하얀 것. 보라. 붉은 빛. 苅安染. 푸른 빛도 좋다. 지난 번 글에서, 枕草子 마쿠라노소시 판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제가 읽고 있는 ちくま学芸文庫에서 출판된 버전은, 能因本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데, 三巻本의 내용 중에 소개 하고 싶은 것이 있어 포스팅 해 봅니다. 三巻本(さんかんぼん)에는 특히, 중간에 「一本 きよしと見ゆるものの次に」 라고 운을 떼며, 각 주제에 따라 짧게 자신의 생각을 적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을 '一本' 이라고 일컫는데, 이 내용은 三巻本 외에는 발견되지 않고 있어 최종 원고와 별도로 다른 책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남아 있습니다. 이 별책 부분은 '밤이 될수록 더 좋은 것' 을 소..

마쿠라노소시 제136단.「頭の弁の御許より」'도노벤께서 가져다주시랍니다'

第一三六段。 「頭の弁の御許より」とて、主殿司、絵など様なる物を、白き色紙に包みて、梅の花の、いみじく咲きたるに付けて、持て来たる。「絵にやあらむ」と、急ぎ、取り入れて、見れば、餠餤(へいだん)と言ふ物を、二つ並べて、包みたるなりけり。添へたる立文(たてぶみ)に、解文(げもん)のように書きて、 進上(しんじやう)、餠餤(へいだん)、一包(ひとつつみ)。例に依りて進上(しんじゃう)、如件(くだんのごとし)。 少納言殿に とて、月日、書きて、「任那成行(みまなのなりゆき)」とて、奥に、「この男は、自ら参らむとするを、昼は、かたち、悪ろしとて、参らぬなり」と、いみじく、をかし気に、書き給ひたり。御前へ参りて、御覧ぜさすれば、(中宮定子)「めでたくも、書かれたるかな。をかしう、したり」など、誉めさせ給ひて、御文は、取らせ給ひつ。(清少納言)「返り事は如何、すべからむ。此の餠餤(へいだん)、持て..

헤이안 중기의 정치가이자 서예가, 藤原行成 후지와라노 유키나리

藤原行成(ふじわらのゆきなり/こうぜい)(972~1028), 후지와라노 유키나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글을 씁니다. 작품이나 시를 경유하지 않고 인물을 단독으로 소개하는건 처음이네요..?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면서. 블로그 글을 쓰면서 그간 미친듯이 언급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한국어로 검색하면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일본어로 검색하면 그래도 조금 더 많긴 한데... 사실 이 글은 11년 전부터 시작했으며... 일단 그 때에도 쓰겠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그대로 비공개 저장만 해둔 탓에, 11년이 지난 지금 처음부터 새로 쓰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괜찮아요. 지금이 더 잘 쓸 수 있으니까! 후지와라노 유키나리는 972년, 백인일수 50번의 가인인 藤..

마쿠라노소시 제7단. 主上に候ふ御猫は、천황께서 귀여워하시는 고양이는,

第七段。 主上に候ふ御猫(おほんねこ)は、冠賜りて、「命婦(みやうぶ)の貴婦人(おとど)」とて、いと、をかしければ、寵かせ給ふが、端に出でたるを、乳母(めのと)の、馬の命婦、「あな、正無や。入り給へ」と呼ぶに、聞かで、陽の射し当たりたるに、打ち眠りて居たるを、脅すとて、(馬の命婦)「翁丸(おきなまろ)、何ら。命婦の貴婦人、食へ」と言ふに、真かとて、痴れ者、走り掛かりたれば、怯え惑ひて、御簾(みす)の中に、入りぬ。朝餉(あさがれひ)の間に、上は、御座します。御覧じて、いみじう、驚かせ給ふ。猫は、御懐に入れさせ給ひて、男ども召せば、蔵人(くらうど)・忠隆(ただたか)、参りたるに、(一条天皇)「この翁丸、打ち調じて、犬島へ遺はせ。唯今」と、仰せらるれば、集まりて、狩り騒ぐ。馬の命婦も、苛みて、(天皇)「乳母、変へてむ。いと、後ろべたし」と、仰せらるれば、畏まりて、御前にも出でず。犬は、狩り出..

平安 헤이안 시대의 정치, 문화적 배경

平安時代 헤이안 시대는 794년부터 1185년을 가리킵니다. 桓武天皇 간무 천황이 도읍을 平安京 헤이안 쿄 (현 교토부 교토시) 로 옮긴 해로부터 鎌倉幕府 가마쿠라 막부가 성립된 시기까지의 약 390년 간을 가리킵니다. 통상적인 시대 구분에서는 고대의 말기에 위치하게 되지만, 중세의 발아기로도 볼 수 있어 고대로부터 중세로 이어지는 과도기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중립적인 개념으로 '중고 中古 시대' 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헤이안이 성립되던 시기, 중국에서는 수나라(581~618)와 당나라(618~907)가 화려한 문화를 꽃피우고 있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가 끝나 통일 신라(668~935)와 발해(698~926)로 양분되어 있는 시기였죠. 헤이안 시대 초기는, 전대인 奈良時代 나라 시대(7..

마쿠라노소시 제3단. 正月一日は、정월 초하루는, - 설명①

枕草子 마쿠라노소시 제3단. 正月一日は、정월 초하루는, https://sen9.tistory.com/37 제3단. 正月一日は、정월 초하루는, 第三段。 正月一日は、増いて、空の気色、うらうらと、めづらしく、霞み込めたるに、世に有りと有る人は、姿・かたち、心ことにつくろひ、君をも、我が身をも、祝ひなどしたる様、殊に sen9.tistory.com 앞의 글에서 清少納言 세이쇼나곤이 적어내려 간 정월 초하루, 그리고 이어지는 궁궐 내 모습들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총 몇 편의 글이 나올진 모르겠지만 그 첫번째 글입니다. 1월 1일, 정월 초하루에 대한 설명은 자세한 궁궐 내 행사에 대한 묘사보다는 날씨가 좋고 모두들 들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기분이 좋았다며 산뜻하게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설날을 맞이하면 새 옷..

제3단. 正月一日は、정월 초하루는,

第三段。 正月一日は、増いて、空の気色、うらうらと、めづらしく、霞み込めたるに、世に有りと有る人は、姿・かたち、心ことにつくろひ、君をも、我が身をも、祝ひなどしたる様、殊に、をかし。 七日は、雪間の若菜、青やかに摘み出でつつ、例は、然しも、然る物、目近からぬ所に、持て騒ぎ、白馬、見むとて、里人は、車、清げに仕立てて、見に行く。中の御門の戸閾、引き入るる程、頭ども、一所にまろびあひて、挿櫛も落ち、用意せねば、折れなどして、笑ふも、又、をかし。左衛門の陣などに、殿上人、多数、立ちなどして、舎人の、馬どもを取りて、驚かして笑ふを、僅かに見入れたれば、立蔀などの見ゆるに、主殿司・女官などの、行き違ひたるこそ、をかしけれ。「いかばかりなる人、九重を、斯く立ち慣らすらむ」など、思ひ遣らるる中にも、見るは、いと狭き程にて、舎人が顔の衣もあらはれ、白き物の、行き着かぬ所は、真に、黒き庭に、雪の斑消えた..

枕草子 마쿠라노소시 판본에 대해

'고전'으로 분류 되는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枕草子 마쿠라노소시에 대해서도 이는 예외가 아니죠. 枕草子 마쿠라노소시는 오늘날, 아래 네 가지 계통의 판본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三巻本(さんかんぼん) 能因本(のういんぼん) 前田本(まえだぼん) 堺本(さかいぼん) 앞 두 가지 판본은 수필적 형식의 단과 세이쇼나곤의 궁정 생활을 적어 내려간 일기 형식의 단이 섞여 있는 형식인데에 반해, 뒷 두 가지 판본은 수필적 형식과 일기적 형식을 각각으로 나누어 재편한 형식입니다. 이 중 현대에 들어 고전문학 전집류 등에 널리 채택되고 있는 것은 三巻本입니다. 한편, 에도시대에 가장 널리 퍼져 있던 것은 能因本으로, 에도시대 초기에는 고활자판古活字版이, 뒤이어 정판본整板本이 출판됩니다...

사라져 가는 발음

예전에, 아래와 같은 트윗을 본 적이 있어요.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에히메 현민이 「を」를 wo로 발음하는게 궁금해져서 노래를 듣다보니 Superfly의 「愛をこめて花束を(사랑을 담아 꽃다발을)」, 秋川雅史(あきかわまさふみ)의 「千の風になって(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みずきなな(みずきなな)의 「Exterminate」 세 곡을 들어봤더니 역시 wo였다. 그 후에 菅田将暉(すだまさき)의 노래나 이것 저것 들어봤지만 아무래도 o로 발음하는 것 같은데 역시 에히메현 방언인걸까? 저도 이걸 읽고 갑자기 궁금해져서 에히메 출신인 가수나 성우들의 발음을 이것저것 들어봤는데 정말로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이는, 에히메현과 가까운 히로시마현, 카가와현 등에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특징이라고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