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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安이야기/枕草子 마쿠라노소시 9

마쿠라노소시 제221단. 人の硯を引き寄せて、다른 사람의 벼루를 빌려다가,

第二二一段。 人の硯を引き寄せて、手習ひをも、文をも、書くに、「その筆、な使ひ給ひそ」と言はれたらむこそ、いと侘びしかるべけれ。打ち置かむも、人悪ろし。猶、使ふも、生憎なり。然、覚ゆる事も知りたれば、人のするも、言はで見るに、手など、良くも有らぬ人の、さすがに、物書かまほしうするが、いと良く、使ひ固めたる筆を、怪しの様に、水勝ちに、差し濡らして、「こはものややり」と、仮名に、細櫃の蓋などに、書き散らして、横様に、投げ置きたれば、水に、頭は、差し入れて、伏せるも、憎き事ぞかし。然れど、 然、言はむやは。人の前に居たるに、「あな、暗。奥、寄り給へ。」と言ひたるこそ、又、侘びしけれ。差し覗きたるを、見付けては、驚き、言はれたるも。思ふ人の事には有らずかし。 다른 사람의 벼루를 빌려다가 잠깐 글씨 연습을 하거나, 편지를 쓰거나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에 '잠깐만. 그 붓은 쓰지..

마쿠라노소시 三巻本 별책 12. 薄様色紙は、 얇은 종이는,

一本 十二。 薄様色紙は白いの。紫。赤き。刈安染(かりやすぞめ)。青きもよし。 얇은 종이는, 하얀 것. 보라. 붉은 빛. 苅安染. 푸른 빛도 좋다. 지난 번 글에서, 枕草子 마쿠라노소시 판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제가 읽고 있는 ちくま学芸文庫에서 출판된 버전은, 能因本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데, 三巻本의 내용 중에 소개 하고 싶은 것이 있어 포스팅 해 봅니다. 三巻本(さんかんぼん)에는 특히, 중간에 「一本 きよしと見ゆるものの次に」 라고 운을 떼며, 각 주제에 따라 짧게 자신의 생각을 적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을 '一本' 이라고 일컫는데, 이 내용은 三巻本 외에는 발견되지 않고 있어 최종 원고와 별도로 다른 책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남아 있습니다. 이 별책 부분은 '밤이 될수록 더 좋은 것' 을 소..

마쿠라노소시 제136단.「頭の弁の御許より」'도노벤께서 가져다주시랍니다'

第一三六段。 「頭の弁の御許より」とて、主殿司、絵など様なる物を、白き色紙に包みて、梅の花の、いみじく咲きたるに付けて、持て来たる。「絵にやあらむ」と、急ぎ、取り入れて、見れば、餠餤(へいだん)と言ふ物を、二つ並べて、包みたるなりけり。添へたる立文(たてぶみ)に、解文(げもん)のように書きて、 進上(しんじやう)、餠餤(へいだん)、一包(ひとつつみ)。例に依りて進上(しんじゃう)、如件(くだんのごとし)。 少納言殿に とて、月日、書きて、「任那成行(みまなのなりゆき)」とて、奥に、「この男は、自ら参らむとするを、昼は、かたち、悪ろしとて、参らぬなり」と、いみじく、をかし気に、書き給ひたり。御前へ参りて、御覧ぜさすれば、(中宮定子)「めでたくも、書かれたるかな。をかしう、したり」など、誉めさせ給ひて、御文は、取らせ給ひつ。(清少納言)「返り事は如何、すべからむ。此の餠餤(へいだん)、持て..

마쿠라노소시 제7단. 主上に候ふ御猫は、천황께서 귀여워하시는 고양이는,

第七段。 主上に候ふ御猫(おほんねこ)は、冠賜りて、「命婦(みやうぶ)の貴婦人(おとど)」とて、いと、をかしければ、寵かせ給ふが、端に出でたるを、乳母(めのと)の、馬の命婦、「あな、正無や。入り給へ」と呼ぶに、聞かで、陽の射し当たりたるに、打ち眠りて居たるを、脅すとて、(馬の命婦)「翁丸(おきなまろ)、何ら。命婦の貴婦人、食へ」と言ふに、真かとて、痴れ者、走り掛かりたれば、怯え惑ひて、御簾(みす)の中に、入りぬ。朝餉(あさがれひ)の間に、上は、御座します。御覧じて、いみじう、驚かせ給ふ。猫は、御懐に入れさせ給ひて、男ども召せば、蔵人(くらうど)・忠隆(ただたか)、参りたるに、(一条天皇)「この翁丸、打ち調じて、犬島へ遺はせ。唯今」と、仰せらるれば、集まりて、狩り騒ぐ。馬の命婦も、苛みて、(天皇)「乳母、変へてむ。いと、後ろべたし」と、仰せらるれば、畏まりて、御前にも出でず。犬は、狩り出..

마쿠라노소시 제3단. 正月一日は、정월 초하루는, - 설명①

枕草子 마쿠라노소시 제3단. 正月一日は、정월 초하루는, https://sen9.tistory.com/37 제3단. 正月一日は、정월 초하루는, 第三段。 正月一日は、増いて、空の気色、うらうらと、めづらしく、霞み込めたるに、世に有りと有る人は、姿・かたち、心ことにつくろひ、君をも、我が身をも、祝ひなどしたる様、殊に sen9.tistory.com 앞의 글에서 清少納言 세이쇼나곤이 적어내려 간 정월 초하루, 그리고 이어지는 궁궐 내 모습들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총 몇 편의 글이 나올진 모르겠지만 그 첫번째 글입니다. 1월 1일, 정월 초하루에 대한 설명은 자세한 궁궐 내 행사에 대한 묘사보다는 날씨가 좋고 모두들 들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기분이 좋았다며 산뜻하게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설날을 맞이하면 새 옷..

제3단. 正月一日は、정월 초하루는,

第三段。 正月一日は、増いて、空の気色、うらうらと、めづらしく、霞み込めたるに、世に有りと有る人は、姿・かたち、心ことにつくろひ、君をも、我が身をも、祝ひなどしたる様、殊に、をかし。 七日は、雪間の若菜、青やかに摘み出でつつ、例は、然しも、然る物、目近からぬ所に、持て騒ぎ、白馬、見むとて、里人は、車、清げに仕立てて、見に行く。中の御門の戸閾、引き入るる程、頭ども、一所にまろびあひて、挿櫛も落ち、用意せねば、折れなどして、笑ふも、又、をかし。左衛門の陣などに、殿上人、多数、立ちなどして、舎人の、馬どもを取りて、驚かして笑ふを、僅かに見入れたれば、立蔀などの見ゆるに、主殿司・女官などの、行き違ひたるこそ、をかしけれ。「いかばかりなる人、九重を、斯く立ち慣らすらむ」など、思ひ遣らるる中にも、見るは、いと狭き程にて、舎人が顔の衣もあらはれ、白き物の、行き着かぬ所は、真に、黒き庭に、雪の斑消えた..

枕草子 마쿠라노소시 판본에 대해

'고전'으로 분류 되는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枕草子 마쿠라노소시에 대해서도 이는 예외가 아니죠. 枕草子 마쿠라노소시는 오늘날, 아래 네 가지 계통의 판본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三巻本(さんかんぼん) 能因本(のういんぼん) 前田本(まえだぼん) 堺本(さかいぼん) 앞 두 가지 판본은 수필적 형식의 단과 세이쇼나곤의 궁정 생활을 적어 내려간 일기 형식의 단이 섞여 있는 형식인데에 반해, 뒷 두 가지 판본은 수필적 형식과 일기적 형식을 각각으로 나누어 재편한 형식입니다. 이 중 현대에 들어 고전문학 전집류 등에 널리 채택되고 있는 것은 三巻本입니다. 한편, 에도시대에 가장 널리 퍼져 있던 것은 能因本으로, 에도시대 초기에는 고활자판古活字版이, 뒤이어 정판본整板本이 출판됩니다...

枕草子 마쿠라노소시 / 清少納言 세이쇼나곤

枕草子 마쿠라노소시는 11세기 초, 平安 헤이안 중기인 1001년의 문학 작품으로 百人一首 62번의 가인이기도 한 清少納言 세이쇼나곤이 쓴 일종의 에세이집입니다. 이는 紫式部 무라사키 시키부의 源氏物語 겐지모노가타리와도 동일한 시대의 작품입니다. 따라서 두 작품이 함께 비교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 세이쇼나곤도 무라사키 시키부도, 一条天皇이치죠 천황의 두 황후의 궁녀로 함께 입궐 했기 때문에 동시대의 라이벌 같은 관계로도 볼 수 있습니다. 세이쇼나곤은 中宮定子(ちゅうぐうていし)의, 무라사키 시키부는 中宮彰子(ちゅうぐうしょうし)의 궁녀였습니다. 이 두 작품을 비교하여 源氏物語겐지모노가타리는 もののあはれ 모노노아와레의 문학, 枕草子 마쿠라노소시는 をかし 오카시의 문학이라고 불리죠. 이와 관련된 자세한 ..

もののあはれ 모노노아와레와 をかし 오카시

平安 중기를 대표하는 두 고전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源氏物語겐지모노가타리와 枕草子마쿠라노소시입니다. 이 작품의 작자는 각각 紫式部무라사키시키부와 清少納言세이쇼나곤으로, 그녀들은 동시대의 정치적 라이벌 관계에 있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紫式部는 百人一首 57번의 작자, 清少納言은 百人一首 62번의 작자이기도 합니다. 이 둘은 라이벌 관계에 있었던 점도 들어, 紫式部は腐女子、清少納言はブログ女라는 농담까지 생길 정도인데요. 그만큼 동시대를 살았던 두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성격이나 작품세계에서도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활동했던 시기는 藤原 가문의 摂関政治가 절정을 맞이했던 藤原道長의 시대입니다. 이에 관련해서는 할 이야기가 많으니 천천히 하도록 하고.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もののあは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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