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かな書道 연습

20231222 오늘의 글씨 연습

센. 2023. 12. 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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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저도 料紙를 써봤습니다. 허허.
한글자씩 디테일을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고, 각 글자의 리듬감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잡고 집중해서 한 장 한 장을 완성하려고 하니 전체의 밸런스와 글자 간의 어울림을 생각하게 되네요.

아직도 부족한게 많긴 하지만 재미있어요. 평소에 연습용으로 쓰는 ロール紙와는 또 전혀 다른 질감이라 이건 또 이것대로 쓰는 재미가 있구나 싶고요. 비싸니까 자주 쓸수는 없지만.. 또르륵

 

새삼스럽지만 지난 전시회에서 각 작품의 설명을 보면서 料紙라는 단어를 처음 알고, 맥락을 통해 장식적인 요소가 들어간 종이라는건 알게 되었고 금은박으로 장식해둔게 화려하고 좋다는 생각을 했는데 약 한달만에 제가 직접 써보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물론 저는 그냥... 100매에 540엔 정도로 저렴한 종이를 썼지만요 하하. 그치만 料紙의 세계도 굉장히 깊고 넓은것 같더라고요.

 

평소에 쓰는 서예 도구는, 1000매에 약 3천엔 정도의 ロール紙, 빤질빤질하고 수분을 거의 흡수하지 않는 질감의 종이입니다. 붓이 부드럽게 미끄러져요. 그래서 더 힘 조절이나 호흡 조절의 중요성이 더 잘 느껴집니다.
かな書道는 얇은 붓으로 유려한 선을 쓰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붓도 크지 않은 것 그리고 탄력이 좋은 족제비털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 사이 벌써 붓을 세 자루나 샀고, 가장 최근에 산 붓은 만족스러운 편이긴 하나 조금 큰 것 같아 같은 라인의 작은 사이즈가 없나?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곧 네 자루가 될지도.. 붓도 사실 당장 비싼 건 사지 않고 있어요. 선생님한테도 당장은 1000엔 전후면 충분하다고 얘기하셨고요.
벼루는 가장 작은 것을 샀습니다. 플라스틱은 아니고 제일 작은것.. 조금 예쁜 형태를 사고 싶기는 했는데 가격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작고 저렴한걸 샀습니다 일단은. 
먹은 油煙墨를 사라고 하더라고요. 식물의 기름 성분을 태워서 나온 재로 만든 먹이라고 해요. 먹을 갈고 난 부분에 광택이 도는게 특징이더라고요. 이것도 가장 작은 것, 0.5丁 사이즈를 샀습니다. 당장은 어떤 차이인지 잘 모르겠어요(당연함;) 그래서 그냥 가볍고 가벼운걸 샀어요. 나중에 언젠간 알게 될테고 좀 더 비싼 걸 사야 할 필요성도 느끼게 되겠죠 헤헤

문진은 선생님도 그냥 귀엽고 맘에 드는 걸로 쓰래요. 굳이 문진용으로 나온 걸 살 필요는 없다고. 역시 제가 선생님을 잘 만났어요(?) 저도 좀 그런 성향이라.. 그래서 예전에 뽑기로 뽑았던 고양이 모양을.. 혹은 크리스마스 시즌 장식의 루돌프를..

물을 넣는 통도 かな書道는 작은 사이즈로 충분하기 때문에, 화장품 소분 용기 같은 거에 물을 담아 다녀요.
붓은 전용 붓통을 따로 사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도구가 작아서 편하더라고요.

 

그러고보니 회사에서 붓펜에 대한 주제로 동료와 짧게 잡담을 하다가, 본인은 손에 힘을 빼고 쓸 수 있어서 가끔 붓펜을 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길래 좀 깨달음을 얻는 순간을 겪었습니다. 선을 깔끔하게 그리고 천천히 느린 호흡으로 그으려고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가다보니 오히려 바들바들 떨리고, 깔끔한 선을 긋기 어려워지고 그렇더라고요.
손에 힘을 뺀다는게 반드시 빠르게 긋는다는 의미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의 글씨 연습은 또 한번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

아무튼 약 일주일 간의 연습을 거치고.. 내일은 또 서예 수업을 갑니다 헤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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