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반복되는 いろは歌...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제대로 익히고 넘어가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휴 이런 말 들으면 게을리 할 수 없지(?) 또 다시 투지가 생깁니다.
料紙에 썼던 것도 가져갔는데 이건 연습이 끝나고 이제 써보자고 하면 쓰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한 글자 한 글자의 디테일은 꽤나 좋아졌으니, 각 글자의 형태를 잡는것보다 전체의 밸런스를 맞추고 글자의 열이 비뚤어지지 않도록 쓰는 데에 집중해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각 글자 간의 크기가 들쭉날쭉 한 것과 선을 긋는 데에 힘이 잘못 들어가서 선 자체도 들쭉날쭉 한 부분도 지적 받았습니다.
스스로도 느끼고 있긴 하지만, 글자를 쓸 때에 너무 긴장해버리는 탓에 필요한 데에 필요한 힘을 주지 못하고 힘이 흐트러져 버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시야가 좁아져 전체의 완성도를 보기 어려워지는 것도 있고요.
사실 지난 수업과 이번 수업 사이에 일주일 정도 밖에 시간이 없었고, 12월을 가리키는 師走라는 말처럼 마음이 정돈되지 못하고 부산스러웠던 것도 있어, 차분하게 글씨를 쓰는게 어려웠던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합니다. 이제 조용히 연말연시 연휴를 보내며 잔뜩 연습을 해야겠어요.
그래도 수업에 가서, と나 る와 같은, 작게 쓰는 글자가 있다고 하셨는데 이건 그럼 다른 글자에 비해 작은 공간에 써야 하는건가요? 같은 크기의 가상의 네모칸에 글자 자체를 작게 써서 공간을 넓게 비우는건지, 네모칸 자체를 작게 쓰는 건지 어느 쪽인가요? 하는 질문을 했더니 아주 좋은 질문이고 상급자가 할 법한 질문이라고 무척이나 기뻐하셨답니다.. 또 바리바리 선생님이 공부하시던 자료들을 꺼내 오셔가지고 설명해주셨어요. 왜 그러한 글자들을 작게 쓰는 경향이 있는건지, 현대에 와서는 그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당연함) 그러나 추측컨대 보통 る의 경우는 문장을 끝맺음 하는 글자인 경우가 많아서, 유려하게 문장을 쓰는 기법의 일종으로 자리잡은게 아닐까 한다. 특히, 글자 크기만 작은게 아니라 중심부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했을 때, 쓰여진 전체적인 형태를 보면 아름답게 완성된다. 하고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즉, 작은 글자는 공간 자체도 작게 잡는데 지금 연습하는 건 한 글자 한 글자를 올바르게 익히기 위한 연습이다보니, 다른 글자와 같은 만큼의 네모칸에 배치 시키라고 하셨어요.
아무튼 그래서 또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칭찬도 많이 받고 다음 수업 때까지 목표도 새로 세우고, 만족스러운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또 다음 수업에 갈 때까지 열심히 연습해야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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