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잡담

よろづのことの葉

센. 2013. 8. 30. 01:07
반응형

やまと歌は
人の心を種として
よろづのことの葉とぞなれりける

世の中にある人
事 業しげきものなれば
心に思ふことを見るもの聞くものにつけて
言ひいだせるなり

花に鳴くうぐひす
水に住むかはづの声を聞けば
生きとし生けるもの
いづれか歌をよまざりける

力をも入れずして天地を動かし
目に見えぬ鬼神をもあはれと思はせ
男女のなかをもやはらげ
猛きもののふの心をもなぐさむるは歌なり

                                          ‐古今和歌集 仮名序

 


紀貫之가 쓴 古今和歌集의 가나 서문입니다.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야할까 고민하다 잡담으로.
해당 글의 설명과 함께 다른 잡담도 해볼까 싶습니다.


일본 고전문학의 정수에 있는 万葉集는 平安 보다 이전, 奈良 시대에 쓰여졌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도읍 천도 후 귀족중심의 문화가 가장 화려하게 꽃 피웠던 10세기 초,
紀貫之를 중심으로 가집 「古今和歌集」가 편찬됩니다.

그는 이것을 편찬하며 和歌의 아름다움을 서문에 적어내려갑니다.

 


やまと歌は
人の心を種として
よろづのことの葉とぞなれりける

やまと歌(和歌)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 가장 첫 문단입니다.

言葉라는 단어의 어원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이 문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ことば란, 言(こと)와 端(は)의 합성어입니다.

万葉集에서는 言葉, 言羽, 辞의 세 단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古今和歌集나 土佐日記 에서는 平仮名인 ことば, 枕草子에서는 詞 라고 쓰여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言葉라는 표기로 정착하게 된 이유는 바로 위 문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葉라는 글자를 사용함으로써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있죠.

 

言の葉라는 단어가 본래 가지고 있던 의미 또한 言葉에 포함되면서,

言葉가 가장 일반적인 표기로써 자리잡게 됩니다.

 

 

설명은 여기까지.

아래는 순수한 잡담입니다.

 

 

 

 

사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앞 포스팅에 이어, 「言の葉の庭」에 대해서.

 

やまと歌は
人の心を種として
よろづのことの葉とぞなれりける

「人の心を種として」 돋아난 「よろずの言の葉」가 모이면

바로 그것이 「庭」를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タカオ와 ユキノさん의 마음을 種로써 돋아난 よろづの「言の葉」,

그것들이 만들어 낸 것인 동시에, 그것들이 서로 겹쳐지는 장소인 「庭」.

그 두사람을 감싸고 있는 万の葉는

마치 그들의 言葉이며 그들의 心 인 것처럼

빗방울을 맞아 흔들리고 바람에 흩날립니다.

 

그리고 그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和歌 두 수.

 

 

言の葉 라는 단어는 言葉 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和歌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言の葉가 모여서 만들어 낸 庭.

葉가 모여 庭를 이루듯이 首가 모여 集를 완성한다, 라고 까지 말한다면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르겠지만요.

 

よろづの葉、万の葉、「万葉」

그럼에도 불구하고, 紀貫之는 분명 万葉集를 생각하며 서문을 적었겠지요.

 

 

 

新海誠さん이 이 작품을 통해 그리고자 한 万葉集의 시대의 이야기는

사실은 「言の葉の庭」라는 타이틀에서부터 강하게 드러나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