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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安 5

平安 헤이안 시대의 정치, 문화적 배경

平安時代 헤이안 시대는 794년부터 1185년을 가리킵니다. 桓武天皇 간무 천황이 도읍을 平安京 헤이안 쿄 (현 교토부 교토시) 로 옮긴 해로부터 鎌倉幕府 가마쿠라 막부가 성립된 시기까지의 약 390년 간을 가리킵니다. 통상적인 시대 구분에서는 고대의 말기에 위치하게 되지만, 중세의 발아기로도 볼 수 있어 고대로부터 중세로 이어지는 과도기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중립적인 개념으로 '중고 中古 시대' 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헤이안이 성립되던 시기, 중국에서는 수나라(581~618)와 당나라(618~907)가 화려한 문화를 꽃피우고 있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가 끝나 통일 신라(668~935)와 발해(698~926)로 양분되어 있는 시기였죠. 헤이안 시대 초기는, 전대인 奈良時代 나라 시대(7..

마쿠라노소시 제3단. 正月一日は、정월 초하루는, - 설명①

枕草子 마쿠라노소시 제3단. 正月一日は、정월 초하루는, https://sen9.tistory.com/37 제3단. 正月一日は、정월 초하루는, 第三段。 正月一日は、増いて、空の気色、うらうらと、めづらしく、霞み込めたるに、世に有りと有る人は、姿・かたち、心ことにつくろひ、君をも、我が身をも、祝ひなどしたる様、殊に sen9.tistory.com 앞의 글에서 清少納言 세이쇼나곤이 적어내려 간 정월 초하루, 그리고 이어지는 궁궐 내 모습들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총 몇 편의 글이 나올진 모르겠지만 그 첫번째 글입니다. 1월 1일, 정월 초하루에 대한 설명은 자세한 궁궐 내 행사에 대한 묘사보다는 날씨가 좋고 모두들 들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기분이 좋았다며 산뜻하게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설날을 맞이하면 새 옷..

제3단. 正月一日は、정월 초하루는,

第三段。 正月一日は、増いて、空の気色、うらうらと、めづらしく、霞み込めたるに、世に有りと有る人は、姿・かたち、心ことにつくろひ、君をも、我が身をも、祝ひなどしたる様、殊に、をかし。 七日は、雪間の若菜、青やかに摘み出でつつ、例は、然しも、然る物、目近からぬ所に、持て騒ぎ、白馬、見むとて、里人は、車、清げに仕立てて、見に行く。中の御門の戸閾、引き入るる程、頭ども、一所にまろびあひて、挿櫛も落ち、用意せねば、折れなどして、笑ふも、又、をかし。左衛門の陣などに、殿上人、多数、立ちなどして、舎人の、馬どもを取りて、驚かして笑ふを、僅かに見入れたれば、立蔀などの見ゆるに、主殿司・女官などの、行き違ひたるこそ、をかしけれ。「いかばかりなる人、九重を、斯く立ち慣らすらむ」など、思ひ遣らるる中にも、見るは、いと狭き程にて、舎人が顔の衣もあらはれ、白き物の、行き着かぬ所は、真に、黒き庭に、雪の斑消えた..

백인일수 100. 百敷や / 順徳院 준토쿠인

百敷や 古き軒端の しのぶにも なほあまりある 昔なりけり ももしきや ふるきのきばの しのぶにも なほあまりある むかしなりけり - 順徳院 [현대어 해석] 宮中にある古い軒の忍ぶ草を見ていても、いつもしのんでも忍び尽くせないほどに慕われてくるのは、古き良き時代のこと。 궁궐 안에 있는 오래된 처마 끝에 난 忍ぶ草 넉줄고사리를 보면 언제나 숨겨도 숨겨지지 않듯이 떠오르는 건 저물고 난 지난 시대. 順徳院(じゅんとくいん)(1197~1242)이 과거의 영광스러웠던 시대를 떠올리며 읊은 시입니다. 첫 구절이 百로 시작되기도 하고 의미적으로도 백인일수의 마지막 마무리로 적절하겠다 여겨 후지와라노 테이카가 이 시를 선정한게 아닐까 늘 생각합니다. 반대로 백인일수의 첫번째는 히라가나의 첫 글자인 あ로 시작하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한 해의..

望月の歌 / 藤原道長 후지와라노미치나가

어제 새벽, 늦게까지 일을 하고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고개를 들어 보니 아주 동그랗고 환한 달이 떠 있더라고요. 올해의 마지막 보름달이었습니다. 약간 달무리가 졌지만 또렷하게 달이 떠 있으니 새벽 퇴근도 나름의 운치가 있더라고요.. (좋다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덕분에, 보름달을 노래 한 和歌가 없나, 같은 생각에 도달하게 됩니다. 백인일수 중에도 달을 주제로 삼은 시는 몇 가지 있습니다. 특히 紫式部 무라사키시키부의 노래에도, 「夜半の月」라는 구절이 등장하죠. 이는, 달의 형태를 가리키기 보다는 '한밤중에 뜬 달' 이라는 시간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밤중이 자정 전후를 가리키는 말이라면, 한밤중에 하늘 높이 떠 있는 달은 주로 보름달이긴 할거예요. 보름달은 약 18시 경에 동쪽 하늘에서 떠..

和歌이야기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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