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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일수 62. 夜をこめて / 清少納言 세이쇼나곤

(사진출처:http://www.ashinari.com/) 夜をこめて鳥のそら音ははかるとも よに逢坂の関は許さじ - 清少納言 [현대어 해석] 夜がまだ明けないうちに、鶏の鳴き真似で人をだまそうとしても 函谷関ならともかくこの逢坂の関はけっして許しません。 62번, 清少納言(966?-1027?)의 시입니다. 세이쇼나곤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한시, 和歌 등에 고루 능했습니다. 그녀는 一条天皇의 皇后 定子의 女房로, 42번 清原元輔의 딸이었습니다. 그녀의 조부 또한 백명의 가인에 속한 36번의 작자 深養父로, 대대로 유명한 학자 집안이었습니다. 또한 세이쇼나곤은 자신의 저작 '枕草子'로 유명하죠. 현대에 그 제목의 의미를 알기는 어려우나 일종의 에세이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의 이야기를 하자면 빠질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

백인일수 55. 滝の音は / 大納言公任 다이나곤 킨토

滝の音は 絶えて久しく なりぬれど 名こそ流れて なほ聞こえけれ - 大納言公任 [현대어 해석] 滝が流れる音が聞こえなくなってから長い時間が経ったけど、 その名声だけは流れ伝わって、今でもまだ世間から聞こえている。 55번, 藤原公任(966-1041)의 시입니다. 킨토는 정치적, 예술적으로 유명한 명문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쉽게 말해 좋은 집안 귀공자라는 거죠. 그 또한 모든 학문과 예술에 있어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시는 킨토가 폭포를 보고 읊은 노래로, 京都현 嵯峨에 있는 大覚寺가 그 배경입니다. 大覚寺는 9세기 초 嵯峨天皇이 만든 별궁으로, 여기 등장하는 폭포는 그때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때에는 이미 폭포의 물은 다 마르고 흔적만 남아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킨토는 화려..

백인일수 17. ちはやぶる / 在原業平朝臣 아리와라노 나리히라

ちはやぶる 神代も聞かず 竜田川 からくれなゐに 水くくるとは ちはやぶる かみよもきかず たつたがわ からくれないに みずくくるとは - 在原業平朝臣 [현대어 해석] 不思議な事の多かったと言われる神々の時代でさえ聞いた事がなかった。竜田川が(紅葉の)唐紅色に色染めているとは。 신비한 일이 많았다고 전해 내려오는 신들의 시대에 조차도, 타츠타 강물이 이렇게 타오를듯이 붉게 물들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네. 17번, 在原業平(ありわらのなりひら)(825-880)의 시입니다. 나리히라는 六歌仙육가선・三十六歌仙삼십육가선으로 손꼽히는 한명으로, 16번의 작자 行平유키히라의 이복동생입니다. 황족 출신으로 문예에 뛰어나고 훌륭한 외모를 갖추어 '절세 미남의 풍류 재자'로 여겨지곤 합니다. 당대에서 수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흩뿌렸다고 합니다..

小倉百人一首 오구라백인일수 / 藤原定家 후지와라 데이카

(사진출처:http://www.ashinari.com/) 백인일수百人一首란 100명의 가인의 和歌를 한 명당 한 수씩 골라내어 엮은 和歌집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小倉百人一首이며, 통상적으로 백인일수라 함은 이를 가르킵니다. 오구라 백인일수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것은 藤原定家입니다. 테이카의 친척에 해당하는 宇都宮頼綱의 요청에 의해 오구라 산장의 장지문을 꾸미기 위해 100수를 고른 것이 그 시초로 여겨집니다. 이 당시 테이카의 나이는 75세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백인일수는 1번 天智天皇에서부터 100번 順徳院까지 시대순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100명의 가인 중, 남성은 79명, 여성은 21명이며, 그 신분 또한 다양합니다. 100수의 주제 또한 다양한데, 그 중 43수가 사..

超訳百人一首 うた恋い。

(순서가 반대인건, 순수하게 사심에 의해서라고 해둡시다.) 超訳百人一首 うた恋い。(杉田圭) 백인일수의 사랑노래를 주 테마로 한 만화. 2012년 7-9월에 걸쳐 애니메이션이 방영됨. 뭐 그렇다고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위키피디아(일본) 페이지 참고. 소재가 된 오구라 백인일수에 대한 설명은 이쪽을 참고. 해당작품에서는 가인들이 직접 해당 和歌에 얽힌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오구라 백인일수의 작자인 藤原定家는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아마). 조금 무거울 수도 있는 고전문학을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중 분위기는 의외로 코믹스러우며 가볍다는게 포인트. 인터넷 용어 같은 것도 자주 등장합니다. 천년 전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려다보니 상당부분이 역사적 사실과 차이가 있을수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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