季語라는 단어는 참, 한국어로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물론 이 블로그에서는 굳이 해석은 하지 않지만요. 원어 그대로의 의미를 느끼고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원래의 단어가 갖고 있는 의미까지도 포함하도록 해석하기에는 제 능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이쯤 되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季語 입니다. 季語라는 일종의 틀이 성립된 것은 12세기 이후라고 합니다. 그 후에 쓰여진 俳句에는 季語가 필수적이라고 합니다만, 和歌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和歌에는 계절을 노래한 시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季語가 사용되고 있죠. 이러한 경우에 和歌에서는 계절 자체를 이야기하기보다는, 季語를 이용해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