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かへ する物にもか かたこひは くるしき物と 人にしらせむ
こころかへ するものにもか かたこひは くるしきものと ひとにしらせむ
- 読人しらす
[현대어 해석]
心が入れ替わりできるものならよかったのに。こんなにも片思いが苦しい物だと、あなたにも知ってもらえるように。
마음을 서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좋았겠건만. 짝사랑이 이리도 괴롭고 슬픈 것임을 당신이 느낄 수 있도록.
古今和歌集 巻十一:恋一, 고금와카집 권11, 사랑을 주제로 한 1권에 실린 540번째 시입니다. 작자 미상으로 실려 있네요. 「かたこひ」 즉, 片恋(かたこい)라고 표현한 단어가 저는 무척이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현대 일본어에서 짝사랑, 일방적으로 혼자 좋아하는 감정은 片思い(かたおもい)라고들 표현하죠. 그러나 당시에 썼던 片恋라는 말이 오히려 더 직접적인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 시에는 풍경에 대한 묘사도 전혀 들어있지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쓸쓸하고 괴로운 감정이 강렬하게 전해져 옵니다.
【かなの美しさをみせる屈指の名筆】
— 徳川美術館かろやかツイート (@tokubi_nagoya) January 12, 2024
もとは1冊の本から切り取られた作品ですが、
左(個人蔵)では流麗で整った字形、右(当館蔵)ではリズミカルな運筆♪と、書風が変わっています👀
書いた時の気分が伝わってくるような書が楽しめるのも古筆の魅力です🖌#うるわしの古筆 #担当のおすすめ pic.twitter.com/e9US0NLaRD
위의 전시회에서 보고 왔던 오른쪽 고필 작품, 関戸本古今和歌集의 이 부분이 도록에 실려 있길래 심심해서(?) 따라 써보다가 문득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져서 찾아봤거든요.
가장 오른쪽 두 줄이 바로 이 시 부분입니다. 물론, 이어서 541번과 542번도 같은 페이지에 적혀 있습니다.
변체가나가 꽤 많이 섞여있는데 변체가나의 원래 글자를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こゝろかへ須るもの尓もかゝ堂こひ八/具流しき毛のと人尓しらせむ
아직 익숙하게 쓸 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변체가나의 원래 글자를 써보고 이걸 어떤 식으로 축약해서 썼는지 생각하면서 따라 쓰다보면 금방 기억에도 남고 재미있네요.. 물론 連綿(れんめん, 글자를 이어서 쓰는 것)도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그리고 쓰다 보면 당연히 원래 시의 의미 또한 궁금해지고 그걸 의식하면서 따라 쓰다 보면 당연히 마음이 한 번 더 가고, 그런 것 아니겠어요?
기회가 되면 이 작품은 한번 더 보고 싶네요... 물론 지금도 아직 전시회에서 공개 중이긴 합니다... 나고야라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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